우리 강아지는 몇시간을 자야하나?
충분한 수면은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반려견은 잠을 자면서 하루 종일 쌓였던 경험들을 기억장치에서 정리합니다. 이와 함께 반려견의 몸도 다시 활력을 찾게 됩니다.
그럼 반려견은 얼마나 잠을 자야 할까요?
반려견은 사람과 전혀 다른 수면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렘수면이나 깊은 수면 시간 등은 비슷합니다.
사람처럼 깊은 잠은 하루에 6-8시간 잠을 잡고, 약 29% 정도가 20-25분 주기로 반복되는 렘수면 시간이라고 합니다.
반려견에게는 잠을 포함한 전체적인 휴식 시간이 중요
그러나 사람의 수면과 큰 차이점은, 반려견의 경우 이렇게 깊은 잠을 자는 수면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려견은 수면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면을 포함한 전체적인 휴식 시간이 중요합니다.
수면도 휴식 시간 속에 포함되어 있는데, 건강한 성견의 경우 하루 16-18시간 정도의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강아지나 병이 들었을 경우에는 18-20시간 이상 휴식과 수면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 시간은 평균적인 것이어서 반려견의 종류에 따라 약간 차이 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쉬거나 잠자다가 자꾸 깨는 이유는?
반려견이 종종 보호자가 옆에 누워서 눈을 감고 있으면 자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때 반려견은 자는 것이 아니라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눈을 감고는 있지만 후각과 청각은 깨어 있어서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혹 보호자가 지나가거나 또는 집 밖을 나가지 않나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지요.
이것은 인간과 반려견 사이의 공생관계에서 발전된 반려견의 생존 패턴입니다.
수백 년 동안 반려견은 인간의 삶의 일부분으로 살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반려견에게는 '혹 자신이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놓치지는 않나'하는 두려움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휴식과 수면 중에도 소리만 나면 자주 깨게 되고 더욱더 휴식시간과 수면시간은 짧아지게 되었답니다.
대부분의 반려견들은 자신이 어떻게 휴식을 취해야 하는지 모르고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 한 소리나 후각에도 자주 깰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반려견의 수면이 줄어들거나 휴식이 안정적이지 못하면 반려견도 인간과 같이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 과도하게 흥분합니다.
- 집중력과 행동에 이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신경질적이거나 흥분을 잘하게 됩니다.
수면부족이 지속되면 위의 증상들이 더 자주 나타나며 더욱 난폭 해 지다가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반려견에게 중요한 수면 환경
1. 강아지 때 휴식과 수면을 잘 배울 수 있도록 연습시켜 주세요.
강아지는 유전적으로 보호자와의 유대관계가 어긋날까 봐 두려워서 청각과 후각을 열어 놓고 생활합니다.
그리고 작은 소리나 냄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요. 적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보호자를 찾거나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너무 자주 반복되면 반려견이 편안한 휴식을 취하거나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되는데, 강아지 때부터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심적인 안정을 주세요. 제일 중요한 것은 보호자가 주변에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못하면 반려견은 아주 빨리 가족에서 제외되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반려견에게 제일 좋은 장소는 벽을 뒤로하고 방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2. 소음을 줄여 주세요.
반려견은 소리에 민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수면 중에 소음 유발을 최소화하여 휴식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3.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연습해 주세요.
반려견은 하루의 60% 정도를 휴식과 잠을 취해야 합니다.
즉,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8시간 미만이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반려견을 불규칙하게 운동시키거나 밤늦게 깨우는 것이 자주 반복되게 되면 반려견의 생활 리듬은 깨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게 되어 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항상 일정한 시간에 식사나 놀이를 하고, 휴식 시간에는 안락한 환경 속에서 안정감을 갖아 불안감을 없애 주세요.
4. 안락하고 여유 있는 잠자리를 확보해 주세요.
반려견은 햇볕과 환풍기로부터 보호되는 곳, 난방기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잠을 자야 합니다. 또한 다리를 쭉 펼 수 있도록 충분한 장소에 잠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반려견들이 가끔 자면서 경련을 일으키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데, 이는 반려견들이 꿈을 꾸는 과정에서 나오는 반등들로 아주 정상적인 것이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은 아닙니다. 이럴 경우에는 반려견이 계속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안 그러면 반려견이 놀랄 수 있습니다.
잠과 관련하여 보이는 이상 행동
반려견이 휴식과 잠을 충분히 갖지 못할 경우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집중력과 행동에 이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질적으로 변하거나 흥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소보다 너무 많이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해도 문제가 있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 항진증이나 당뇨 등의 질병이나 수면 환경이 나빠져 수면장애로 인해 계속 잠을 자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려견을 잘 관찰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면, 반려견은 사람과 다르게 수면 이외에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만약 보호자의 기분에 따라 반려견을 깨우거나 괴롭히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불규칙한 생활 패턴을 강요하면 수면장애가 올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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