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칼럼

교모세포종 - 어느 날 내 뇌 속에 종양이 들어왔다.

역사와 건강 2021. 5. 1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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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월화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주인공 박보영의 100일간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입니다.

뻔한 시한부 인생인 여주인공과 모든 것을 다 가진, 아니면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무능한 남주와의 진부한 연예 스토리가 아닌 삶과 죽음의 경계를 생각하게 하는 테스형이 나올 법 한 드라마입니다.

박보영의 100일 일기는 바로 '교모세포종'으로 시작합니다. 교모세포종 Glioblastoma multiforme 이 드라마 제목처럼 어느 날 갑자기 뇌 속에 들어와 인생의 사형 선고를 내립니다.

교모세포종 GBM

교모세포종을 설명, 드라마 캡쳐

인간이 움직이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뇌에 있는 신경세포들의 자극 전달로 이루어 집니다. 이 신경세포들이 제대로 움직이도록 영양물질을 공급하고 손상된 뇌 조직을 청소하는 조직이 있는데, 이들을 신경 교세포 부릅니다.

교모세포종은 바로 이 교세포에 종양이 발생하는 뇌종양의 한 유형으로 뇌에 발생하는 단일 종양 중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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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명당 23명이 발생할 정도로 희귀한 병이기기는 하지만 5년 생존율이 3%, 평균 생존기간이 1년 밖에 안되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분류한 종양 가운데 가장 최악인4등급에 분류된 가장 치사율이 높은 악성 종양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고 치료제도 없습니다.

유일한 치료방법이 수술을 통한 종양제거와 방사선 치료 및 항암화학요법이지만 예후가 나쁘고 재발 확률이 80%가 되고 재발 후 2-3달 내 사망하는 악명 높은 종양입니다.

 

교모세포종의 증상은 일단 뇌압이 급격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아무 여유 공간이 없는 뇌에 종양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뇌압이 급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어 두통과 구토,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두통때문에 쓰러진 박보영, 드라마 캡쳐

심할 경우 간질 발작이나 기억력 상실, 행동 양식의 변화 등도 나타나며 종양에 동반되는 뇌부종으로 운동능력 저하, 감각의 저하, 얼굴 마비, 언어 장애, 인지 기능 저하, 좌우 구분 장애 등 여러가지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원인과 바이러스 감염이나 방사선 및 발암 물질 노출, 면역 결핍 등에 의한 유전자 손상 등과 같은 환경적인 원인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보영과 서인국, 드라마 캡쳐

그렇기 때문에 방사선 및 화학물질 등의 노출을 피해야 하며 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반드시 보호구 등의 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특히 30대 이후에서 간질 발작을 처음 경험하였거나 진통제를 먹어도 두통이 계속 될 경우, 혹은 진행성 마비 증세 등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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