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볶음탕 도시락 먹고 초등학교에서 40여명 식중독 환자 발생
봄철 퍼프린젠스 식중독 주의
닭볶음탕 도시락 먹고 초등학교에서 40여 명 식중독 환자 발생
식약처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 초등학교에서 40여 명이 닭볶음탕 도시락을 먹고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다고 하는데, 그 원인으로 퍼프린젠스 균을 지목하였습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특히 4-6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이 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100℃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살아남는 열에 강한 포자를 가지고 있어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산소가 없는 고온 상태에서 살아남은 포자는 휴면 상태로 있다가 산소와 만나 다시 활성화되어 증식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독소가 만들어지고 식중독을 유발합니다. 퍼프리젠스 식중독 균 Clostridium perfringens은 웰치 간균이라고도 부르는데, 평균 잠복 기간이 보통 8-24시간 동안으로 43-47 °C 의 온도에서 서식하지만 10-18°C 또는 50-52°C에서도 살아 남고, 열에 대한 내구력이 100°C에서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퍼프리젠스 식중독 균은 보통 열로 조리되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또는 가금류 등의 육류뿐 아니라 굴이나 다른 해산물에서도 발견되기도 합니다. 보통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조리하거나 조리된 음식을 상온에 방치했을 때 발생하는데, 미국의 경우 1년 평균 약 25만 건의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에 감염되었을 경우 예상되는 증상은 복통과 설사 등으로 드물게 열과 구토를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식중독에 감염된 후 7-15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나고 24시간 지난 후에는 사라지며 치사율은 거의 없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약처는 다음과 같은 예방 요령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조리 : 육류 등은 중심온도 75℃ 1분 이상 완전히 조리
- 냉각: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채운 싱크대에 올려놓고 산소가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저어서 냉각
- 보관: 가급적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고,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60℃이상, 차갑게 먹는 음식은 5℃이하에서 보관
- 섭취: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보관 음식 섭취 시 독소가 파괴되도록 75℃ 이상으로 재 가열
이와 관련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철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 급식소나 대형 음식점 등에서 조리식품 보관방법이나 보관 온도 준수를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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