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_생활속의 건강이야기

담배도 안 피우는데 폐암?

역사와 건강 2021. 4. 14. 02:10
728x90

담배도 안 피우는데 폐암?

폐암 - 그원인은?

폐암의 제일 큰 원인은 당연 담배입니다. 그리고 담배 이외에도 라돈 가스나 석면, 음식 조리 시 호흡과 함께 흡입되는 가스레인지의 프로판 가스나 음식물에서 생기는 연기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제암연구소(IARC), 유럽화학물질청유럽 화학물질청(ECB),미국환경보호청미국 환경보호청(US EPA) 여러 기관에서 경고하고 있는 물질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비소', 그중에도 '무기비소'입니다.  

 

칼의 양날과 같은 카멜레온같은 중금속 - 비소

비소

비소는 사극에 종종 등장하는데, 왕이 내렸던 사약이 바로 이 비소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동서양 막론하고 비소는 암살하거나 자살하는데 주로 사용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비소화합물이 화학무기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맹독성 물질이지만 오늘날 비소는 매우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 가축 발병 저하 및 성장 촉진제
  • 목재 보존제
  • 살충제
  • 전자 산업분야: 합금 및 반도체 소자의 재료로 적색 LED 원료
  • 칼륨과 화합물인 칼륨 비소(GaAs)는 반도체 성질: 태양전지나 발광소자, 슈퍼컴퓨터 등에 이용

더욱더 놀라운 것은 독으로 독을 다스린 동종요법(同種療法, homeopathy)처럼 이 맹독성 물질인 비소는 과거 난치병 중에 하나였던 매독의 치료약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비소의 독성을 제거한 후 백혈병 치료제만이 아니라 항암제로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비소와 인체의 반응

  • 급성 중독: 구토, 설사, 두통, 소화기관 출혈, 현기증, 신체 경련 또는 마비, 혼수상태, 더 심할 경우 사망.
  • 만성 중독: 피부장애, 말초 및 혈관 신경장애, 피부암, 방광암, 폐암.

비소는 유기비소와 무기비소 두 가지 형태로 물, 토양, 공기, 식품 등에 존재하는데, 수산물에 많이 함유된 유기비소는 인체에 무해합니다. 제일 위험한 것은 무기비소로 식수나 식품을 통한 흡수입니다.

2014년 미국 국립환경 보건원에서 쥐를 대상으로 저농도 무기 비소 노출 실험을 했는데, 저농도 용량으로도 폐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일본인 무기비소 섭취량 유럽 미국에 비해 약 2배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일본인의 무기비소 일일 평균 섭취량이 유럽과 미국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그 이유 지목된 것이 바로 해조류나 어패류, 그리고 쌀이었습니다. 이는 일본 국립 암 연구센터가 일본인 9만여 명을 대상으로 1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인데, 무기비소 일일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폐암 발생 리스크가 평균 32.5%, 무기비소를 많이 섭취하는 흡연자는 폐암에 걸릴 확률이 38% 높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결국 무기비소 섭취량이 높으면 높을수록 폐암에 걸릴 리스크는 더욱더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주식 쌀

이렇게 쌀에 무기비소가 많이 함유되게 된 이유는, 비소가 수용성으로 물·공기·토양, 동·식물 등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쌀의 경우 재배과정에서 벼가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 작물로 대부분의 재배기간 담수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작물에 비해 토양과 물로부터 무기비소를 많이 흡수하게 됩니다. 결국 우리들은 벼에 흡수된 무기비소를  쌀을 통해 흡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국내 생산 쌀의 무기비소 함유량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쌀 섭취량은 하루 평균 170g으로 일본과 동일하게 쌀을 주식으로 먹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국내 유통 쌀의 무기비소 함량 실태조사 결과 국내에서 재배되는 쌀은 평균 0.06ppm로 기준인 0.2 ppm(㎎/㎏)에 크게 못 미치는 안전한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1일 무기비소 평균 섭취량은 0.17 ㎍/체중 ㎏로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약 2배가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무기비소 섭취가 식약처 발표와 같이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도 주식이 쌀이고 또 무기비소가 많이 함유된 해조류나 해산물 등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결코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일반 국민이 자신이 얼마 큼의 무기비소를 섭취하고 있는 잘 모르기 때문에 정부기관의 정책적인 관리가 절실한 부분입니다. 더욱이 흡연환자의 경우 폐암 발생 리스크가 무기비소로 인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이는 국가적으로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impfood.mfds.go.kr/CFCAA01F02/getCntntsDetail?cntntsSn=251474

impfood.mfds.go.kr/CFCAA01F02/getCntntsDetail?cntntsSn=249870

식약처 2016 „비소 위해평가“ 보고서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2014 „비소 노출과 건강영향 및 비소 노출원에 따른 위해평가“ 보고서

www.sigr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4651

 

** 내용상 오류나 저작권에 관련한 문의, 그리고 기타 문의사항은 댓글이나 h_h-2021@kakao.com  연락 주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