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암 유발 식용유 5 - 건강한 식용유 구매하기
지난 1-4편에서 살펴본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5편에서는 똑똑한 소비자가 깐깐하게 식용유를 구매하는 방법과 기준, 그리고 법적인 규정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봄으로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에는 국내에는 없지만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기름 등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똑똑한 소비자 식용유 깐깐하게 구매하기
한국 음식에는 팬에 볶거나 굽고, 또는 튀기는 음식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리를 위한 식용유를 구매할 때 중요한 기준 3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높은 발연점
2) 높은 단일 불포화 지방산, 낮은 다중 불포화 지방산
3) 생산 방법 (냉압착 식용유)
이 3가지 조건에 맞는, 발연점이 높으면서 단일 불포화 지방산함량이 높고, 촉매제를 통한 화학적인 축출 방식이 아닌 기계적인 축출 방식으로 생산된 식용유는 아쉽게도 국내에서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기계적인 축출 방식으로 생산하게 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발연점이 낮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내 상황을 고려하여 3번을 포기하고 1 + 2번의 기준을 만족하는 식용유를 찾아보았습니다.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기름은 바로 튀김용으로는 하이 올레익 해바라기유나 정제 카놀라유, 정제 올리브유 그리고 냉압착 아보카도유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하이드록시노네날 HNE를 고려한다면 정제유를 제외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남는 오일은 하이 올레익 해바라기유, 그리고 냉압착 아보카도유입니다. 그리고 볶음용으로는 코코넛 기름이나 팜유, 또는 냉압착 카놀라유와 올리브유 엑스트라 버진 등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하이 올레익“이란?
‚하이 올레익 해바라기‘는 ‚하이브리드 해바라기‘라고도 부르는데, 유전자 변형이 아닌 전통적 변종을 통한 재배 방법으로 러시아에서 개발되었습니다. 그 후 1980년대부터 빠르게 유럽의 대량 작물재배 산업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75-90% 정도의 단일 불포화 지방산 함량 때문에 열과 산화작용에 안정적이어서 볶음이나 튀김 등 고열로 조리해야 하는 요식업용 기름이나 일반 가정용 식용 기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화와 고온에 안정적인 기름은 더 나아가 화학 산업 분야에서 그동안 석유 부산물로 사용해왔던 고순도 윤활유를 대체제로, 또 화장품 산업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점 – 영양표시 규정
현재 우리나라 식약처 영양표시 규정과 관련하여 가장 큰 문제점은 식용유에 함유되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에 대한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제한적으로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다중 불포화지방산의 과다 복용으로 인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어 있지만 소비자들은 식용유 구매 시 정보조차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현재의 규정이고 한계입니다.
반면 미국의 경우에는 FDA 규정에 의거하여 식용유에 단일 및 다중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식용유 중 다중 불포화 지방산이 얼마큼 함유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독일의 경우에는 규정상으로는 세부적 표기가 강제조항이 아니고 권고조항이지만 저렴한 식용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식용유에는 단일 및 다중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소비자의 알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첫 번째로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것은 소비자가 당연히 알 권리라는 것입니다.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선택을 소비자가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건강한 소비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에서 소비에 대한 최종 결정은 바로 '소비자'가 합니다. 그리고 그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모든 정보가 결정하는 소비자에게 제공되어야 소비자는 옳바른 결정, 즉 소비자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루드비히 폰 미제스 Ludwig von Mises가 이야기했던 ‚소비자 주권 consumer sovereignty‘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바로 올바른 정보 제공인 것입니다.
더 좋은 식용유를 구매하는 법
우리나라의 경우 식물성 기름의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다양한 씨앗과 열매에서 생산한 식물성 기름들이 유기농 샵뿐 아니라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판매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대량 생산으로 수익성이 좋은 일부 식용유만 판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생산 방법에서도 올리브 오일이나 전통적인 참기름, 또는 들기름을 생산하는 냉압착 방식이나 화학정제 방식, 두 가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가정에서 볶음용 뿐 아니라 튀김용으로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기름은 없습니다.
물론 국내에도 까사마마와 같은 일부 중소기업에서 건강한 방식인 냉압착 방법을 통해 참기름이나 올리브 유 등을 생산하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문 볶음용, 또는 튀김용 기름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눈을 해외로 돌려 미국이나 독일 등에서 구매대행, 배송대행 등으로 기름을 구매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주로 관심을 갖고 찾는 오일은 카놀라유 또는 High Oleic 해바라기씨유입니다. 아보카도 오일은 별 구분 없이 그냥 주문하시면 될 것 같고, 올리브유는 까사마마와 같은 국내 기업이 생산하는 올리브 오일도 품질에서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별도 소개하지는 않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이트는 모두 본 기사의 저자와 아무 상관없는, 광고 후원이 하나도 없는 내용임을 밝힙니다.)
국내 High Oleic 해바라기씨유 판매 현황
최근에 국내에도 High Oleic 해바라기씨유를 판매하는 회사들이 있어서 이곳에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 합니다.
구글 검색 기준으로 하이올레익을 검색했을때 BHC, 백설, 그리고 태성푸드의 하이올레익 해바라기유가 검색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입산으로 프랑스산인 바이오플래닛 냉압착 하이올레익 해바라기유가 수입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미국 구매 대행 또는 배송대행
일단 미국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찾을 때는 카놀라유나 아보카도 오일 중에 화학 정제 방식이 아닌 압착 방식으로 생산한 오일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옥션에 올려져 있는 한 제품을 찾았습니다.
유채기름인 카놀라유이고, 다중 불포화지방산(4g)과 단일 불포화지방산(9g)의 성분 양을 분리하여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생산 방법 – „익스펠러 압착 착유기로 생산된 카놀라 오일“이라는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독일/유럽 구매대행 또는 배송대행 추천
독일/유럽 구매대행 또는 배송대행 제품들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독일 시장에서 표시되어 판매되고 있는 하이 올레익 High Oleic이라는 것을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구매대행 업체들을 찾아보았는데, 대부분의 구매대행 업체들은 올리브유나 아보카도 오일 등을 중심으로 구매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종류들만 구매대행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배대지를 이용한 배송대행을 생각하고 직접 독일 아마존 amazon.de에서 두 가지 식용유를 선별하였습니다.
1) 알나투라 유기농 하이 올레익 해바라기유
유기농 전문 회사 알나투라의 유기농 쿠킹오일입니다. High Oleic 해바라기유로 영양성분표를 보니 구체적인 지방산 함량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 포화지방산 7.3g
- 단일 불포화지방산 (einfach ungesättigte Fettsäuren) 78g
- 다중 불포화지방산 (mehrfach ungesättigte Fettsäuren) 5.5g
2) 상트 베른하르트 유기농 하이 올레익 해바라기유
아래 제품은 위 알나투라 유기농 하이 올레익 해바라기유와 비교하여 생산방식의 차이 때문에 2배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냉압착으로 생산한 유기농 하이 올레익 해바라기유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5편에 걸쳐 식용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보고 미국과 유럽, 그리고 독일의 현주소 등을 한국과 비교하면서 얻은 생각을 정리하며 "치매와 암을 유발하는 식용유"편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한국 식용유 시장의 특징은 '다양하지 않다'입니다.
다양성의 부족은 식용유의 원료에서 뿐 아니라 생산 방법에서도 발견됩니다. 대부분이 첨가제를 통한 화학적 용매 축출 방법으로 생산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단편적인 정보만을 강조하여 광고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허위 광고나 과대광고는 아닙니다. 아쉬운 것은 기업윤리 차원에서 생산자가 종합적인 화학작용과 의학적인 내용들이 고려된 마케팅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 이미지를 고취시키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독일의 경우와 같이 규정이 있지만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으로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 소비 심리를 만족시키는 것도 고려할 해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식품의약품 안전처, 생산자, 소비자 중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주체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이 들었습니다.
국민 건강에 있어서는 모두가 주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는 몰랐거나 안전하다고 했던 기준들이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그리고 글로벌 사회가 되어 있는 현실 속에서 세계 모든 나라들의 정보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현실 속에서 건강에 관련하여 수정되어야 할 기준이나 기술, 또는 정보들은 모든 주체가 협력하여 우리나라 자체적인 기준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이 바로 세계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 치매와 암을 유발하는 식용유 시리즈
1. 치매와 암을 유발하는 식용유 01 – 식용유 광고와 숨겨진 진실
2. 치매와 암을 유발하는 식용유 02 - 유럽과 미국의 식용유 비교
3. 치매와 암을 유발하는 식용유 03 – 식용유 생산 방법 비교
4. 치매와 암을 유발하는 식용유 04 - 불포화 지방산
5. 치매와 암을 유발하는 식용유 05 - 건강한 식용유 구매하기
6. 번외 편 - 한국에 없는 좋은 식용유 해외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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