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필요한 잠은 몇 시간일까?
정답은 없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에게 필요한 잠의 시간은 계속 바뀐다는 것입니다.
새로 태어난 아기는 18시간 정도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이 18시간은 성장하면서 계속 줄어드는데, 청소년 시기에는 8-10시간 정도는 수면을 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성인이 되면 약 8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다가 50세 이후부터는 6-7시간으로 점점 줄어듭니다.
잠과 알츠하이머는 대단히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람에게 흔하게 보이는 증상이 바로 잠이 줄거나 잠을 푹 자지 못하고 쪽 잠을 잔다는 것입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Nature Communications ‘에 발표된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세브린 사비아 박사의 유럽 공동연구팀 논문에서도 확인되었는데, 영국인 7959명을 2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치매의 인과관계에서 수면시간과 치매 위험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하였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50-60세 때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이면 정상인 7시간 이상보다 치매나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잠을 자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잠을 통해 면역력이 높아지고, 피부도 좋아질 뿐 아니라 하루에 쌓인 피로가 풀려 다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우리 뇌를 청소한다는 것입니다.
뇌 속에 있는 노폐물 중 하나인 베타 아밀로이드 Beta-Amyloide는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뇌척수액을 통해 제거됩니다. 그런데 만약 잠을 적게 자거나 못 잔다면 이 베타 아밀로이드가 계속 쌓여 알츠하미머 위험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베타 아밀로이드는 바로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많이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주성분입니다.
추가로 밝혀진 잠의 비밀 중 또 하나는, 타우 단백질에 관련된 것입니다.
보통의 노인들이 잠을 적게 잘 경우 혈소판에 타우 단백질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노인들 뿐 아닐 젊은 사람들에게도 나타난다는 것이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 Uppsala University 신경학회의 베네딕트 박사 연구팀에 의해서 확인되었습니다. 결국 젊은 사람들도 지속적으로 잠을 못 자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치매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결국 젊은 사람이나 노인이나 모두 숙면을 취하는 것이 치매 예방의 가장 지름길이네요. 잠이 보약입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 역사와 건강
참고자료:
www.gelbe-liste.de/neurologie/alzheimer-schlafmangel-junge-erwachsene
기초연구본부 성정 R&D 이슈 연구동향 2 - 타우 단백질, 국가과학기술정보서비스
www.kagp.or.kr:8009/k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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