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빈센조‘의 후속으로 마인:MINE 이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에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여성이 만드는 이 시대 여성의 내면을 그린 드라마라고 이나정 피디는 소개합니다.
그 강인한 여성의 중심에 있는 인물 두 명이 바로 이보영과 김서형 두 며느리입니다.

-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까지 받고 소위 성공한 배우지만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남자의 세계로 들어가 자신의 삶을 당당히 살아가려고 하는 둘째 며느리 서희수(이보영 분).
- 뼛속까지 성골 귀족이지만 ‚재벌에게 결혼은 비즈니스다‘라는 숙명에 순응하여 아기에 무능력까지 한 이혼남과 결혼하여 맡며느리가 된 정서현(김서영 분).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았고, 전혀 부족한 것이 없었던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여인이지만 효원그룹의 며느리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긴장감을 만들며 드라마 전체를 리드합니다.

이들이 이끌어가는 효원그룹이라는 전혀 다른 세계 속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신입 메이드 김유연(정이서 분).
정이서는 이 시대 평범한 보통 20대이다.
국립대를 졸업하고 유치원 교사를 하지만 학자금 대출에 건사할 동생들이 셋이나 있고, 부모님의 빚 때문에 항상 빚에 쪼들리다 깡패들이 유치원에 까지 찾아와 소란을 피웁니다.
결국 엠마 수녀님의 소개로 서현의 집 메이드로 들어가는데, 이곳 서원의 집은 평생 가난과 빚으로 찌들었던 정이서를 힘든 세상으로부터 지켜주는 보호막이 된다.

정이서는 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호기심으로 하나하나 메이드 일을 배우지만 어느 누구도 말해 주지 않는 이곳 효원그룹 집안의 이상한 점을 무심코 이야기 한다.현실적인 고민들에 짓눌려 잠을 못 자는 밤에는 수면제라도 먹고 잠을 자기 보다는 그냥 야간 산책을 한다. 보통의 사람들처럼, 그러나 그 속에서 어느 누구도 하지 않는.
그렇게 시청자들에게 정이서는 자칫 이야기 하지 않으면, 특별히 지적하지 않으면 그냥 그것이 보통이 되어버리는 그 세상에서 자신의 언어와 몸짓으로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순간순간 보여줌으로 전체 분위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
특히 아무런 사심이 없어 보이는 듯한 그녀의 눈망울 속에 부딪쳐지는 효원그룹의 사람들은 무엇인가 꽉 조여진 숨통에 활력을 찾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느끼며 자신들의 세계가 흔들리고 있음을 조금씩 나타내는 듯 하다.

이 드라마 마인에서 정이서는 과거 90년대, 또는 2천년대 초반에 그려졌던 캔디형의 여주인공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담당 피디가 이야기 했듯이, 이보영이나 김서형이 며느리로써가 아닌 한 여인으로의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가는 강인한 모습이 그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여정 속에서 정이서도 자신을 찾아가는 그녀 나름의 또 하나의 길을 찾아갈 것이고, 그것을 방해하는 주변 사람들의 편견 등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이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 넣는 신선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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