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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화학물질 과민증 MCS 를 아시나요?

by 역사와 건강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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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실험실

다중 화학물질 민감증이라고도 부르는 복합 화학물질 과민증 MCS 석유화학 문명이 만들어낸 환경 공해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낮은 농도의 화학물질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노출됨으로 불편감이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세계 보건기구인 WHO에서 화학물질 이외에도 음식이나 전자파 등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노출에 의해 나타나는 다발성이며 반복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후천적 질환을 말합니다.

우리 생활 주변에는 석유화합물을 사용하지 않는 분야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일반적으로 상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예는 벽지, 바닥재, 페인트, 가구, 접착제, 신나, 니스, 화장품, 플라스틱, 식용유 생산, 심지어 의류까지 다양합니다.

새로 지은 건물이나 밀폐된 건물 등에서 생활하거나 오래 머물러 있게 되면 우리 신체는 자연적으로 여러 화학물질에 노출되게 되는 것이고, 이것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이 된다면 복합 화학물질 과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관련 업계에 종사한다고 하면 더더욱 심각하게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관련하여 미국에서는 1980년부터, 그리고 일본에서는 1990년대부 이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석유화학공장

일반적으로 복합화학물질 과민증은 새집증후군과는 다르게 분류되는 증후군입니다. 새집증후군의 경우 신축 건물이나 새로 보수한 건물에서 단기간 주로 나타나며 유발인자인 포름알데히드 등의 화학물질과 곰팡이, 진드기 등에 신체가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면 복합화학물질 과민증은 새집증후군보다 더 포괄적이고 만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집증후군

미국에서 조사된 연구를 바탕으로 보면, 사회 활동이 증가하는 청소년기나 30대 중반까지의 연령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의사 진단에 의한 유병률은 0.5-3.1%로 추정되며, 20-5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사회 경제적으로 중산층 이상의 전문직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다고 합니다.

복합화학물질 과민증 유병률

복합 화학물질 과민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들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         유기용제, 페인트 및 마감재 락카

·         살충제

·         용접 연기 및 용접 시 발생하는 분진

·         니켈과 납과 같은 금속

·         기타 화학물질: 포름알데히드, 프레온, 에탄올, 질산, 염산, 톨루엔 등

·         목재나 사탕수수 같은 분말이나 분진

·         식품류

·         향수 및 공기청정기 (샴푸, 손톱광택제 및 제거제, 면도로션, 각종 화장품, 탈취제 등)

·         가구

·         종이

·         새 건물 및 새로 보수공사를 한 건물

건축현장

그렇지만 복합 화학물질 과민증과 관련된 화학물질들이 우리 생활 주변에 다양하고 폭넓게 산재되어 있기 때문에 아래의 항목들을 기준으로 혹 내가 복합 화학물질 과민증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아래의 항목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면 복합 화학물질 과민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증상이 반복적인 화학물질 노출에 의해 재현된다.

·         증상이 만성적이다.

·         기존 노출보다 저농도 이거나 일반적으로 견딜 수 있는 낮은 농도의 노출로 증상이 발현된다.

·         자극원이 사라지면 증상이 호전되거나 해소된다.

·         서로 관련성이 없는 다양한 화학물질에 의해 반응이 나타난다.

·         증상이 하나 이상의 장기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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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화학물질 과민증과 관련하여 호소하는 증상은 집중력 장애, 기억력 감소, 두통과 같은 중추신경계 증상과 코막힘, 콧물, 눈 따가움과 같은 점막 자극증상, 피로, 근골격계 통증, 위장관 증상 등인데,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다양하고 방대하며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         인지기능: 집중력 장애, 기억력 감소, 몽롱함, 혼란, 의사결정 어려움, 단어선택 혼란

·         두부 관련: 두통, 두부나 안면 압박감

·         감정기능감정 기능: 긴장감, 신경질, 불안, 우울, 의욕상실

·         신경계: 눈 초점 조절장애, 사지 저림, 어지러움, 균형장애

·         호흡기/점막: 눈 따가움, 기침, 호흡곤란, 천명, 코막힘, 콧물, 가래, 후비루, 인후통, 쉰 목소리

·         독감 열감

·         근골격계: 근육통, 관절통, 요통, 경련, 뻣뻣함

·         심혈관계: 심계 항진, 부정맥, 흉부 압박감

·         피부: 발진, 두드러기, 피부 건조

·         위장관계: 오심, 복통, 변비, 설사, 가스 참

·         비뇨기계: 골반통, 빈뇨, 급뇨

두통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화학물질에의 노출 회피, 마스크 착용, 비타민, 영양제 또는 중화제 사용, 새로운 집이나 장소로 이사, 사회활동 감소, 이직 및 퇴직 등의 다양한 생활방식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합화학물질 과민증에 대한 자연적인 경과의 경우 40%는 호전되고, 36%는 악화되고, 24%는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며, 대부분이 일상생활에 장애를 호소하고, 14%는 완전한 불능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복합 화학물질 과민증이 종종 빌딩증후군, 신체화장애, 만성피로증후군, 섬유근통으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이는 MCS의 증상이 비슷하기도 하며 또 MCS가 섬유근통이나 만성피로증후군과 종종 동시에 발병되기 때문입니다.

복합 화학물질 과민증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가능한 생활환경 내에서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집이나 직장의 환경 내 화학물질을 제거하고, 되도록 새로 지은 건물이나 오염된 실내 공기에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생활환경 개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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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보건복지부,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다중화학민감증(대한직업환경의학학회지 24권 4호, 2012년 12월, pp. 328-338),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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