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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와 건강 이야기
역사

민족 대이동 (게르만족 이동)

by 역사와 건강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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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고트족, 반달족, 앵글로색슨족, 랑고바르드족, 수에비족, 프랑크족 등 여러 부족들을 묶어서 게르만족이라고 부르고, 4-6세기까지 계속되었던 대 이동을 게르만족 대이동이라고 설명하였지만, 현재는 여러 민족이 이동 한 민족 대이동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훈족의 이동

훈족의 이동 Hun

서양의 역사에 처음 훈족은 서기 290년 전후 터키 동부, 볼가강 동쪽  아르메니아 군대에 등장합니다. 이때부터 서서히 훈족의 이름은 서쪽 로마 제국에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점점 서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서쪽으로 이동했다는 것은 이 훈족과 로마제국 사이에 살고 있었던 여러 민족들(고트족과 게르만족들)과 전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고트족은 훈족에 밀려 더욱 서쪽(서고트)이나 남쪽(동고트)으로 밀려나게 되고 훈족은 지금의 헝가리 지역까지 확장되어 430년 거대한 훈제국을 건설하고 후일 헝가리라는 나라의 모태가 됩니다.

▶ 훈족이 몽골 초원을 지배하였던 흉노족이라는 학설은 현재 공식적으로 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한나라의 압박으로 몽골에 있던 흉노가 서쪽으로 이동하여 훈제국을 건설한 것으로 보는 학설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볼가강과 탄노니아 평원에서 발견된 흉노식 유물들이 그 증거자료로 거론됩니다. 특히 구리로 만든 솥인 동복이라는 조리기구는 대표적인 흉노식 유물로 흉노와 훈족과의 연관을 설명해 주는 직접적인 증거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이 흉노족이 우리나라 고대 고조선과도 연결점이나 후대 신라와의 연관점에 대해서 언급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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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왕국들의 출현

서로마 제국의 몰락은 당시 서로마 제국 국경에 머물러 있던 여러 게르만족들에게 커다란 기회였습니다. 그전까지는 제국 또는 왕국에 대한 꿈도 꾸지 못했지만 로마제국 및 여러 국가들의 흥망성쇠를 바라보면서 각 민족들은 세력을 결집하여 왕국으로 발전하기에 이릅니다.

랑고바르드족 이동

1. 랑고바르드족 Langobardī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기원한 민족으로 도나우 강 연안에서 살다가 568년 당시 비잔티움 제국의 영토였던 이탈리아를 침공하여 랑고바르드 왕국을 건설하였으나 774년 프랑크 왕국에게 정복되었습니다.

부프군트족 이동

2. 부르군트족 Burgundar 

발트해 남안에 거주했던 동게르만 계열의 부족으로 남 프랑스와 북 이탈리아  사이에 부르군트 왕국을 건설하였으나 후일 534년 프랑크 왕국에 합병되었습니다.

프랑크족

3. 프랑크족 Franken

독일 라인강 주변에서 살고 있었던 프랑크족은 초기 로마 제국과 전쟁을 벌였지만 로마제국이 약해지면서 일부는 제국의 국경지역을 지키며 살거나 제국의 용병으로 흡수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로마 제국이 붕괴하면서부터 메로베우스, 또는 메로빙거  왕조 Merovingian dynasty를 중심으로 독일,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일부분의 지역을 통치하면서 프랑크 왕국을 시작하였습니다. 메로빙거 왕조는 단신 왕 피핀을 기점으로 카롤링거 왕조가 시작되었고, 카를루스 대재 때인 768년부터는 이베리아 반도와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유럽을 다스리면서 교황에게 서로마 황제라는 칭호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반달족 이동

4. 반달족 Vandals

오늘날 폴란드 남부 지역에 거주하였던 반달족은 5세기 스페인을 거쳐 북아프리카로 진출한 후 439년 카르타고를 수도로 하는 반달 왕국을 건설하였지만 534년 비잔티움 제국에 무너졌습니다.

고트족 이동

5. 고트족 Gothi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기원한 고트족은 1세기경부터 남하하여 로마 제국의 국경 부근에서 대치하며 3세기경부터는 동고트족과 서고트족으로 분리하여 발전하였습니다. 훈족이 흑해 연안으로 확장 이동하면서 동고트족은 그리스 북쪽까지 이동하고 서고트족은 375년 다뉴브 강을 건너 로마 제국으로 들어가게 됨으로 본격적인 민족 대이동이 시작하였습니다. 410년 로마를 침공한 서고트족은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여 반달족이 거주하고 있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반달족을 북아프리카로 몰아낸 후 475년 유리크 왕 때 이베리아 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서고트 왕국을 건설합니다. 서고트 왕국은 서로마 제국 이후 유럽을 지배했던 가장 강력한 왕국으로 이베리아 반도 전체를 지배하였고, 711년 북아프리카 이슬람의 이베리아 반도 침입으로 멸망하게 됩니다.  반면 동고트족은 계속해서 동로마와 대치하다가 488년 이탈리아로 세력을 확장하여 이탈리아 반도를 정복하고 동고트 왕국을 건설하였지만 552년 동로마 제국에 의해 멸망당하게 됩니다.

 

민족의 이동은 이렇게 고대 후기-중세 초기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8세기 중앙아시아 고원지대에서 유럽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슬라브족, 10세기 무렵 프랑스와 영국에 이주한 바이킹족 등 시대를 지나며 여러 민족들의 이동은 계속해서 진행되었습니다.

왕국들의 탄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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