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손가락으로 코를 파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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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채굴러(코를 후비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손가락으로 코를 팔까?

손으로 음식을 먹는 인도에서는 왼손은 화장실 갈 때, 그리고 오른손은 밥을 먹을 때 사용하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사이즈에 맞는 손가락을 사용할까요?

독일에서는 65%의 코채굴러들이 검지인 둘째 손가락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20%는 새끼 손가락을. 15%는 엄지를 사용한 것이 콧구멍이 큰 사람들이었나 봅니다.

2001년 이그 노벨상을 수상한 인도의 안드라데와 스리하리는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이 코채굴에 대해서 더욱더 구체적으로 조사하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중 7.6%가 하루에 20회 이상 코를 파고, 전체 20% 이상이 ‘코 파기 중독’에 걸렸다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들 청소년들 중 11%인 22명이 손가락이 아닌 핀셋이나 연필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홉 명은 채굴된 코딱지로 포식도 하고요.

채굴러들은 당연히 당연히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채굴을 시작합니다. 집에서 주로 코를 파지만 차 안도 나만의 공간이라고 생각을 해서 코 속으로 손을 넣습니다.

그럼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많이 코를 팔까요?

„독일 사람들의 일상 Wie wir Deutschen ticken“을 저술한 크리스토프 드뢰서 Christoph Drösser가 책을 위해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남자의 62%, 그리고 여자의 51%가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코채굴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코를 파는 것이 타부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습성이기 때문인지, ‘세계 코 파는 날International Nose Picking Day’까지 있다는 것 아세요? 바로 4월 23입니다.

이날만큼은 떳떳하게 공공장소에서 코를 파기 위해 이 날을 만들었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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