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전쟁사와 비타민 C - 괴혈병 이야기
일본군보다 더 무서운 괴혈병
1904년 발발한 러일 전쟁
당시, 뤼순(여순) 항에 주둔했던 러시아 군은 공성전에 대비하여 2년을 버틸 식량을 비축하고 일본군을 맞이 했습니다.
약 5만 명의 사상자를 냈지만 뚫릴 것 같지 않는 뤼순의 203 고지.
이런 천혜의 요새에 자리를 잡은 러시아 군인들에게 일본 군 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출혈을 호소하는 장병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입에서 피가 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였습니다.
괴혈병이었습니다.
1년을 버틴 러시아군은 결국에는 일본의 끈질긴 폭격과 괴혈병으로 인해 항복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후에 밝혀진 사실인데, 당시 러시아 군은 2년을 버틸 식량으로 창고에 콩이 가득 쌓여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러시아 군은 이 콩을 삶아서 수프만 먹었기 때문에 비타민은 다 파괴가 되어 섭취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대영제국 대영 함대를 뒤 흔든 무서운 병 - 괴혈병
비타민의 부족은 18세기 스페인 무적함대를 무찌른 대영제국의 대영함대를 흔들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대영제국 함대나 상선들은 세계 각국을 돌아다녔는데, 그때마다 이들을 괴롭힌 것이 바로 이 ‘괴혈병’이었습니다.
이 원인을 규명한 이는 1747년 제임스 린드로 James, 이 괴혈병이 감염에 의한 병이 아닌 비타민 부족이라는 것을 알아내 영국 해군에 보고했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영국 의학계에 받아진 것은 그 후 50여 년이 지나서였고, 그 사이 약 10만여 명이 이 괴혈병으로 사망하였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C와 괴혈병의 관계가 정확히 밝혀진 것은 1932년이었는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은 영국군들을 ‘라이미’, 독일군들을 ‘크라우트’라고 놀렸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괴혈병 예방으로 영국군들은 항상 라임 주수를 마셨고, 독일군들은 양배추를 절인 사워크라우트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en.wikipedia.org/wiki/Vitamin
존 캐리저(2004). 역사의 원전 (김 기협 옮김). 바다출판사.
www.chemie.de/lexikon/Vitamine.html
www.astronomer.rocks/news/articleView.html?idxno=88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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