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렐린 호르몬은 1999년 일본 코지마 마사야연구팀에 의해 발견된 호르몬으로 강력한 성장 호르몬 분비 촉진제입니다.
주로 분비되는 곳은 위이지만 위 외에도 췌장이나 십이지장, 부신 피질, 태반, 신장뿐 아니라 뇌에서도 적은 양의 그렐린 호르몬이 생성됩니다.
그렐린 호르몬의 주요 기능
1. 에너지 컨트롤
그렐린 호르몬이 담당하고 있는 가장 큰 역할은 에너지 컨트롤입니다. 우리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미토콘드리아에서 ATP라는 에너지가 생성되어야 하는데, 이 에너지 생성을 컨트롤하고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2. 배꼽시계
우리 몸은 음식을 통해 생성되는 ATP 에너지와 그렐린 호르몬이 저울의 양쪽 접시에 올려진 것과 비슷합니다. 음식을 많이 먹어 충분히 ATP 에너지가 생성될 수 있으면 그렐린 호르몬은 줄어듭니다.
반대로 에너지 생성이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다면 기아 호르몬이라 불리는 그렐린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서 뇌에 '빨리 밥을 먹으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배꼽시계가 작동되는 순간이지요.
3. 크렐린은 태아의 폐에서 조기에 생성되며 폐 성장을 촉진합니다.
4. 밤에는 성장 촉진 활동을 합니다.
5. 음식을 먹으면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뇌의 보상 체계와도 연결되어 있고,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 증상을 억제하는 기능을 합니다.
크렐린 호르몬과 비만과의 관계
우리가 식욕을 느끼고 포만감을 느끼는 것은 모두 신체 내 호르몬의 신호에 의한 것입니다.
- 식욕: 체내에 ATP 에너지 생성이 줄게 되면 그렐린 호르몬이 증가하여 뇌로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 포만감: 음식 섭취 후 혈당이 올라가면 보통의 경우 그렐린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 호르몬이 상승하여 포만중추를 자극해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문제는 비만의 경우 그렐린 수치가 낮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 음식 섭취 후 혈중 그렐린 수치가 40% 정도 감소하지만 비만인은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결국 렙틴 호르몬이 상승하지 않아 뇌는 아직 배가 부르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려 계속 식욕을 끌어올리게 되는 것이지요.
※ 그렐린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경우
- 식 후 4-5시간 경과 후부터 그렐린 호르몬 분비 촉진
- 수면부족
- 스트레스
- 음주: 술은 열량은 높지만 그렐린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안주와 해장국 등 열량을 높이는 음식을 찾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고도 비만인 사람에게는 위의 크기를 줄여 음식을 소화하는 위의 용량을 감소시켜 그렐린 호르몬 분비를 낮추는 위 우회술을 시술합니다. 이를 통해 약 60%까지 스렐린 호르몬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고도 비만이 아닌 경우에는 조금씩 식생활 습관을 개선이나 기타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위험 요소를 줄임으로 그렐린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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